송민호 교수 “저는 해낸 사람, 해낼 사람”
“세상을 아우르는 충남대, 충남대세( 忠南大世) 만들겠다” 다짐
“충남대병원 경영 감각 살려 학교 운영, 구성원 소중히 여기는 총장 될 것”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제19대 충남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7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8일 선거를 치를 총장 후보자는 1번 김정겸 교수(사범대학 교육학과), 2번 박종성 교수(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3번 송민호 교수(의과대학 의학과), 4번 이진숙 교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5번 김기수 교수(사범대학 기술교육과), 6번 김영상 교수(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7번 서동일 교수(공과대학 환경공학과)이다.

본지는 후보자의 일정과 신문사 상황을 고려해 순서에 관계없이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질문은 ‘출마 동기 또는 배경’ ‘공약사항’ ‘자신의 강점’으로 제한하며, 말미에 약력을 게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호 3번 송민호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제19대 총장에 도전한 동기 또는 배경은.

“제게 충남대는 청소년기에는 꿈이었으며, 대학시절에는 자부심이었고, 교수로서는 소명이다. 이제는 사명(使命)을 감당하고자 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충남대는 창의·개발·봉사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재양성과 지식 창출을 이끌며 국가발전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충남대에 구성원과 국민들은 성원을 보냄과 함께 내일의 대학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대학의 위기를 우려하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정해 함께 덤벼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

-충남대 총장으로서의 공약은.

“당선되면 바로 ‘보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보은 인사를 하지 않고 열린 본부조직을 구성하겠다. 개방, 공유, 혁신의 공감대를 형성해 충남대를 사회적·경제적·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 창출의 터전’으로 가꾸겠다. 자율성을 한층 더 확대해 ‘단위조직의 역량’을 키워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이루겠다. 학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대학원생들의 꿈과 열정이 살아있는 지식탐구의 현장을 만들겠다. ‘연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교수들이 평생 연구의 역작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행정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보장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도록 하겠다. 안전하고, 건강, 문화, 예술, 복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겠다. 학교 주도적으로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체계적, 장기적 ‘재정 확충 계획’을 통해 10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열린 충남대는 지역·국가·세계를 잇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실행방안은 ‘지역사회 및 기업과 연구성과 공유를 통한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창출’ ‘지방정부, 중앙정부와의 협력프로그램 개편, 새로운 개방형 시설 유치’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혁신 플랫폼 사업 유치’ ‘글로벌 어젠다를 발굴하는 교수 적극 지원’ ‘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 Office 신설을 통한 외국인학생 수강신청, 교육정보, 생활정보 등 지원’ ‘발전기금과 연계해 학생 및 교직원 글로벌 교류프로그램 대폭 확대’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주요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충남대 교육 글로벌 시대의 본격화’ 등이다.

또 자율적 대학운영과 100년을 내다보는 멀티캠퍼스 시대를 열겠다. 실행방안은 ‘교육연구 학생지도비와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 개선’ ‘산학협력촉진법 개정을 통한 산학협력단과 대학이 공생할 수 있는 체제 조성’ ‘교육과 연구에 탄력적으로 몰두할 수 있도록 학과별 책임시수 자율제 운영’ ‘대학별 창의적 신규사업 창출을 위해 단과대학 자율예산 실링제 추진’ ‘단과대학 및 학과별 외부기관과 공동연구 활성화’ ‘교육 및 연구 특화 발전을 위해 단과대학 및 학과에 공간 제공’ ‘대학별 발전계획 설계 등 자율적 특성화의 기획 및 예산 지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한, 모두가 만족하는 융합캠퍼스 발전방안 마련’ 등이다.

더불어 인재양성을, 현실을 넘어 미래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실행방안은 ‘복수전공 및 자기설계전공과 같은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제도의 실질적 운영 시스템 활성화’ ‘교육의 질 제고와 학생의 학습권을 위한 폐강기준의 합리화’ ‘등록금 인상 최소화, 장학금제도 확대’ ‘강의 우수 교원 지원 확대, 특정과목에 집중되는 수강신청 문제 해결책 마련’ ‘전문연구요원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책 마련’ ‘대학원생을 위해 해외기관 연수 및 공동연구 지원, 연구비 및 장학금 정보 제공 등을 전담하는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이와 함께 연구분야의 경우, 평생의 역작과 국가대표 연구그룹을 지원하겠다. 실행방안은 ‘연구처 신설을 통해 산학협력단과 연구비관리 기관 간 명백한 역할분담, 연구자 중심의 연구행정서비스 체계 구축’ ‘연구앰배서더, 기술앰배서더 제도 시행을 통해 지역적, 국가 연구 어젠다를 주도하는 네트워크 지원’ ‘자체연구비 은행제도 도입을 통해 연구비 부족 해결’ ‘지적재산권 등록, 유지, 기술이전을 전담하는 CNU 지식재산권 관리팀의 역량 극대화, 토털 창업인프라 확립’ ‘연구년 총량제 도입을 통해 탄력적인 시기와 기간 운영’ ‘연구지원금 대비 과도한 연구업적 요구조건 개선’ ‘충남대 학술연구진흥사업 개선을 통해 교원 1인당 대학원생 1인 지원시스템 구축’ ‘연구장비비 풀링제 도입으로 고가 기자재 확충 기반 마련’ ‘연구자원정보 공유시스템 마련’ 등이다.

또 재정분야에서는 2000억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1조원 재정운용의 기틀을 만들겠다. 실행방안은 ‘공공가치를 제시하는 가치이룸 캠페인 주도, 시민기부 문화조성’ ‘ 교육사업기획팀 신설을 통한 정부교육지원사업 유치의 전략성 강화’ ‘연구사업기획팀 신설을 통한 대응자금 및 공간 지원시스템 마련, 대형국책연구과제 및 집단연구과제 유치에 총력’ ‘대학브랜드활용 사업 추진’ ‘우수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달성’ ‘위스콘신형(WARF) CNU연구재단설립, 기금확보-투자-이익순환 체계 확립’ ‘기술지주회사 지원으로 대학과 동반성장 추진’ 등이다.

이뿐 아니라, 행정분야에서는 전문성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실행방안은 ‘관리자급 교직원의 권한과 책무 강화, 행정리더로서의 역할 수행에 조력’ ‘보직추천위원회 신설 및 보직자 추천’ ‘행정혁신지원단을 둬 진부한 규정 및 비효율적 업무 개선’ ‘정보화·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정보화본부 설치와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도입’ ‘스마트회의실 구축, 행정업무 효율성 함양’ ‘정책연구단, 위원회에 직원 및 조교가 위원으로 참여, 정책의 행정 실현 추구’ ‘승진·평가제도 및 관행 개선을 통한 합리적 인사시스템 마련’ 등이다.

끝으로 복지분야에서는 구성원이 행복할 때 대학발전의 동력이 생기는 만큼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실행방안은 ‘교수급 전문의가 상근하는 캠퍼스 메디컬센터 설치를 통해 캠퍼스-충남대병원-세종분원 연계진료 시스템 마련’ ‘충남대병원에 학내 구성원 전담 콜센터 설치’ ‘교내 어린이집: 스마트 교육환경 조성, 안전한 어린이집으로 재건 추진’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추진’ ‘갤러리 신설, 공연시설 개보수 시행, 관련 학과의 재능참여 적극 장려’ ‘구성원별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콜센터, 재정·의료·법률서비스 연계·지원’ ‘청정한 강의실과 기숙사 환경 제공’ ‘캠퍼스 폴리스 신설, 서문 진출입로 개선을 포함한 학내 교통환경 개선 및 안전한 귀갓길 조성’ ‘여성교원 20%, 주요보직 20%, 본부위원회 20% 여성비율 달성’ 등이다.”

-자신의 강점을 든다면.

“저는 강한 책임감과 실천력을 가지고 진지하게 살아왔다. 의과대학 부학장·학장직을 수행하며 의예과 신설, 국내 최초 임상표현중심 교육과정 도입, 발전기금조성 및 연구역량 강화 등을 이뤘다. 석사 29명, 박사 21명을 배출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연구업적 우수교수였으며, 167편의 SCI논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총 325억 원의 연구과제를 수주해 의과대학 후속사업을 촉진시켜 혁신형의사과학자양성사업, 중점연구소 및 기초의과학연구센터사업 등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대한미토콘드리아연구의학회 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계의 리더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3200여명을 고용하는 지역 최대 기업인 충남대병원의 CEO로 재직하며 흑자전환 및 확대, 2년 연속 국립대병원 경영평가 1위, 세종충남대병원 기공, 역대 최대 재정 확대, 최다 기부금 조성을 이뤘다. 각종 분야와 세대를 뛰어넘어 학생, 노동조합, 연구소, 기업인, 정부, 국회, 사회단체와 소통해 왔기 때문에, 충남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총장이 되겠다.”

▲학력

충남고등학교

충남대 의과대학 의학과(학사)

충남대 대학원 내과학(석사, 박사)

▲주요경력

의과대학 의학과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충남대 생명과학연구원 운영위원

충남대 보건진료소장

충남대-화학연구원 학연협력 신약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보건대학원장

충남대병원장

서울대병원 임상강사(연구 연수)

미국 국립보건원(NIDDK, NIH)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교육부 약학대학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 책임전문위원(CRB)

KAIST 겸임교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ily7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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