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배준철 기자

 

신개념 자동차 공유리스의 대표주자인 '카메오(CARMEO)'의 박지훈 대표는 "HID는 90년대 중반부터 압도적인 밝기를 무기로 많은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채용되어 왔다. 하지만 10년 전 등장한 LED가 빠른 속도로 보급됨에 따라, HID 역시 점점 자동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사실 HID는 LED보다 여전히 더 밝고 강력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LED가 장점이 더 많다." 라고 말했다.

과연  많은 운전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위인 헤드라이트, 박지훈 대표가 말하는 HID보다 LED가 좋은 3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1. 소비전력 대비 밝기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생명은 밝기이다.

단순 밝기만 비교하면 HID가 LED보다 1.5배 정도 밝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LED가 어둡다는 것은 아니다.

LED 역시 운전자가 필요한 밝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오히려 HID는 지나치게 밝아서 상향등을 켜거나 굴곡이 있는 도로에서 자칫 앞서가는 운전자의 사이드미러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여기에 소비 전력까지 고려하면 LED가 HID보다 훨씬 유리하다.

차종마다 다르지만, LED는 20W 전후의 전력을 소모하는 반면 HID는 최소 30W에서 많게는 55W까지 전력을 소비한다.

자동차는 자체 발전을 하므로 전기료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이러한 소비 전력이 발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헤드라이트 커버에 쌓이는 눈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발열이 다소 유리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커버의 변색도 최소화하고 배터리 부담도 줄여주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은 편이 유리하다.

 

2. 수명

HID는 기존 할로겐보다 수명이 1.5배 정도로 길다.

약 2,000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통상 5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LED는 이것보다 훨씬 길다. 30,000시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고 사용 시간이 15배가 된다고 해서 수명이 15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15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쯤 되면 자동차 수명이 먼저 다할지도 모른다.

 

3. 비용

비용도 LED가 유리하다.

그 이유는 LED의 구조가 더 간단하고 부품 수가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LED는 설치도 훨씬 쉽고 간단한 편이다.

점등 속도 역시 LED는 매우 빠르지만, HID는 스위치를 켠 후 최대 광량에 이르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LED는 이제 차급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채용되는 추세인데, 향후 기술이 더 발달하면 광량 역시 LED가 더 밝아질 가능성도 충분하겠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HID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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