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지표 기존 24개에서 10개로 대폭 축소

[서울=내외뉴스통신] 권대환 기자=우리은행이 직원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핵심성과지표(KPI)에서 비이자이익 부분을 제외하기로 하는 등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

지난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태승 은행장이 이날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의 KPI 혁신방안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은 내년에 시행하는 KPI에서 비이자이익 지표를 없애고, 위험조정이익(RAR)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KPI에서 가장 비중이 큰 수익성 지표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분류됐는데, 비이자이익을 없애면서 이자·비이자이익 등 수익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인 위험조정이익을 제시한 것이다. 위험조정이익은 은행의 영업수익에서 직·간접비를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또한 지점이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기존 24개에서 10개로 대폭 축소했고, 고객 수익률과 고객 케어 등 고객 지표의 배점을 확대함과 더불어 평가 주기를 반기에서 연간으로 늘려 잡았다.

손 행장은 금융당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고객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손 행장은 “모두가 공감은 하지만 실행에 주저했던 과제들을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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