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석굴암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유산,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관람객 인식하는 반응형 전시로 인기
‘오감자극’ 체험형 콘텐츠...화려한 영상과 조명, 전시관 곳곳 ‘사진 포인트’
24일 폐막, 25일부터 상설운영 전환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오는 24일 폐막되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전시가 첨단 미디어아트를 통해 신라의 문화유산을 재창조하며 화려한 영상미로 관람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는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돼 입체적인 시각적 표현과 다채로운 사운드 등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일부 전시관에는 반응형 센서가 적용돼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빛과 영상으로 다시 태어난 천마총 금관과 신라 금제 관식이 관람객의 발걸음과 손짓에 흩어졌다 합쳐지기를 반복하자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좋아하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첨성대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계에 서다’는 신라의 천문학을 대표하는 첨성대의 형태를 상징하는 입체 조형물 내부와 외부에서 LED 조명이 다채로운 형태로 살아 움직인다.

별빛의 산란과 확산, 화려한 하늘빛의 변화 등을 추상적으로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첨성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

두 번째 전시는 신라의 뛰어난 금 기술을 모티브로 한 ‘찬란함을 잇다’로 반응형 센서가 적용돼 걸음과 손짓을 할 때마다 바닥에 투영되는 ‘천마총 금관’ 등이 흩어지고 합쳐지는 인터랙티브 체험을 가능케 한다.

세 번째 ‘별과 이야기 하다’는 석굴암을 주제로 40구의 조각상을 상징하는 40개의 거울벽으로 연출된 공간 속에서 3D로 보이는 입체적 착시를 경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다섯 번째 ‘오아시스를 만나다’ 전시관도 이색적인 모습으로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밤하늘의 별을 가득 품은 협곡을 지나 흔들리는 동궁과 월지의 물속을 통과하는 듯한 조명아트로 꾸며졌다.

여섯 번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무빙 조명과 입체사운드로 연출한 ‘밤하늘에서 꿈꾸다’와 신라 화랑들의 흔적이 새겨진 임신서기석의 내용을 모티브로 한 일곱 번째 ‘신념을 마주하다 전시관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전시관은 마지막 ‘시간을 기록하다’이다.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활자, 연꽃으로 표현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가 적용돼 ‘찬란함을 잇다’와 마찬가지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관람객이 옮겨가는 걸음과 손길마다 바닥과 벽면에 오색찬란한 연꽃으로 흔적을 남기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바탕으로 하는 전시에 찬사가 쏟아졌고 이를 담기 위한 카메라 세례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 전시의 아름다운 영상미는 인도 공영방송 라자사바TV의 다큐멘터리와 태국 최대 방송국 CH3의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선정되며, 높은 콘텐츠 완성도를 국내외에서 증명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24일 폐막을 하지만 25일부터는 상설 운영체제로 전환해 365일 관람객을 맞이한다.
문화공연을 제외한 ‘찬란한 빛의 신라’ 뿐만 아니라 ‘신라천년, 미래천년’, ‘신라를 담은 별’ 등 경주엑스포에서만 볼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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