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건우 기자 = 자작곡 '논개'로 큰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동기 씨가 32년 만에 신곡으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동기 씨는 자신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지난 5일 디지털 싱글 앨범 '약국집 딸'을 발매하고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자작곡 '약국집 딸'과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등 2곡이 담겼다. 특히 '약국집 딸'은 자신의 추억을 담은 곡이다.

이동기 씨는 "우연히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을 방문했는데 아주 어릴 때 동네에서 함께 어울리던 소꿉친구를 만났다"며 "감격에 겨워 둘이 신나게 주고 받았던 이야기를 그대로 노래 가사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착하고 예쁜 소꿉놀이 친구 약국집 딸이 맞구나', '그럭저럭 나도 잘 살아왔단다. 여기까지 나도 잘 살아왔단다'라는 가사가 당시 그가 느낀 감정을 잘 전달해준다.

1978년 자작곡 '노래합니다'로 데뷔한 그는 1983년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하고 히트곡 '논개'는 '단일곡 최다방송'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1983년과 1984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1987년 '춘희'를 마지막으로 음반 활동을 접은 그는 4년 간 일본에서 활동하고 귀국했다. 현재는 '한국방송가수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약 2700여 명의 조합원을 이끌며 후배 가수를 양성하고 있다.

이동기 씨는 "방송과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팬들을 자주 만날 계획"이라며 "전성기 때 하루에 매일 1500여 통씩 팬레터를 보내주시던 옛 팬들이 신곡을 듣고 기뻐하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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