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섹션TV'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대국민 사기극, 프로듀스 게이트 열리나'를 주제로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을 담았다.

앞서 '프로듀스' 시즌4 시청자 270명은 제작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

시청자 고소인단 법률대리인 김태환 변호사는 "'프로듀스' 시즌4 같은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종영된지 이틀 뒤 논란이 한참 있었던 7월 21일에 구성됐다. 사기와 업무 방해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 사기는 시청자들을 피해자로 둔 사기였고 업무 방해는 제작진, 방송사, 연습생들의 소속사 모두를 상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핵심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은 국민 프로듀서가 진정으로 선발한 아이돌이 누구인지 밝히고자 한다. 원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고소인단은 현재 굉장히 참담한 심정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방송사가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는 유료 문자 100원을 배상받을 수 있을까. 엄태섭 변호사는 "방송사가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고의로 유료문자 투표를 하게 했다고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조작 행위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시즌2 출연자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정동수는 "너무 속상하더라. '프로듀스' 자체를 자랑스러워했다. 어디 갈 때 늘 프로듀스 출신이라고 하는데 그게 뭔가 먹칠이 된 듯한 느낌이 속상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남형은 "주변에서 그런 질문을 제일 많이 들었다. 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고 안타깝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그런 시선을 받는 게 사실 편치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SNS에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던 정동수는 "출연할 때가 생각 나더라. 날 위해 투표해 준 가족, 친구들, 동네방네 투표해달라고 자존심을 굽혔을 것 아니냐. 36등으로 한 등수 차이로 떨어져 울면서 끝났고 가족들도 울었는데 그게 너무 속상하다. 간단하게 (글을) 올렸는데 일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김남형은 "이번 사건이 터졌을 때 막 놀라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연습생은 다 느끼고 있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정동수는 "실제로 있던 일인데 두 연습생이 춤을 가르쳤다. 그런데 한 연습생만 가르친 거로 나온다. 다른 연습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거로 나오는 거다. 방송을 보는 분들은 한 친구는 좋게 봐주는데 다른 친구는 아예 주목이 안 된다. 이런 걸 되게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남형은 "데뷔한 친구들이건 데뷔 못 한 친구들이건 모두 피해자다. 시청자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모든 지난 일들이 해결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며 눈길을 모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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