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목소리도 잘 안나왔으나 지금은 노래도 할 수 있어
항암 치료와 강아지 구충제 복용, 좋은 환경, 기도덕분이라고

[서울=내외뉴스통신] 정혜민 기자 = 폐암 4기 판정받고 투병중이던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씨(52세, 본명 김철순)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셀카 영상을 하나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페친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철민입니다. 여러분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제 건강 상태도요. 여러분의 사랑으로 제가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고 있다. 잘 버티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펜벤다졸을) 7주 차 복용을 했다. 피검사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다 정상이더라. 간 수치도 낮아졌다. 더 좋아졌다. 간에 무리가 없고 다른 부분도 좋아졌다.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를 17번 했다. 항암 치료와 구충제 복용, 좋은 환경, 여러분의 큰 기도, 하나님의 주시는 따뜻한 햇볕 덕에 잘 나왔다. 끝까지 잘 치료 받아서 내년 봄에는 대학로 나가서 기타 들고 공연하고 싶다. 저도 간절히 희망한다”며 완치와 재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폐암 말기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린바 있는 김철민씨가 그의 대표곡 '괜찮아'처럼 완치되어 많은 환자와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은 최근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열풍에 대해 강아지 구충제는 구충제일뿐 항암제가 아니므로 복용을 삼가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환자인 사람을 통한 1, 2, 3기 임상시험을 거쳐 판매허가까지 10년 이상의 각종 시험을 하며 나타나는 모든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으므로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부작용에 대하여 대처가 가능하나 강아지 구충제는 사람을 통한 임상이 전혀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모든 암환자에게 일반화하여 사용효과가 있다고 볼 수가 없고 부작용도 어떻게 나타날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더 나빠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극복했다는 사례를 발표하여 전 세계에 강아지 구충제 열풍을 몰고온 미국인 조 피펜스씨나 개그맨 김철민씨도 강아지 구충제 만으로 암을 극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항암치료와, 종교적 활동, 기타 여러가지 치료를 병행했기에 빠른 암 극복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강아지 구충제'만 보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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