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충남교육청은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일본식 수목공간 정리사업을 지역내 56곳에서 추진, 이중 30곳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나머지 26곳에 대해선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일본식 수목공간 정리사업은 일본인 교장 사진 철거, 교가와 교칙 변경 등 일제 잔재 없애기다. 특히 일왕 숭배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는 가이즈카향나무(왜향나무)와 금송 등 일본 수목을 제거하거나 보존하되 역사자료로 쓰도록 했다.

올해 3월을 기준으로 도내 전체 학교의 50%인 362개 학교에 왜향나무 7720그루, 금송 212그루가 있었다. 왜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도 52개교였다. 충남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14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참여 학교는 수목 환경을 교육 가족이 휴식과 정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감성적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태안군 만리포고는 학생들의 애교심 함양을 위해 교사동 앞에 심긴 왜향나무를 제거하고 교목인 동백나무를 심고, 학교진입로와 주변에 무궁화 길과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홍성군 홍동초도 교사동 앞에 심긴 왜향나무를 제거하는 한편, 학교와 인접 위치한 3.1공원과 연결하는 학교숲 역사 둘레길을 조성했다.

천안 청수초, 아산 송남초, 공주 경천초, 예산 구만초, 청양 청신여중, 논산․계룡 충남인터넷고 역시 일본식 수목 공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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