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내외뉴스통신] 김현옥 기자 = 100년 전 일본 도쿄제국호텔에서 있었던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의 연설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이부영)가 주최하고 몽양여운형기념관(관장 윤경로)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양평군(군수 정동균) 후원으로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20층에서 개최된다.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일본 도쿄제국호텔 연설은 34세의 식민지 청년 망명독립운동가가 제국 정부의 초청으로 담판 외교를 펼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당당히 독립의지를 밝힌 세계 식민지 민족해방운동사에 있어서도 유례없는 일이었다.

1918년 말 몽양 여운형 선생과 신한청년당 동지들의 활동이 3.1운동 발단의 중심이 되었다면, 1919년 말 그의 일본 방문 외교 활동과 도쿄제국호텔 연설은 그야 말로 3.1운동의 대단원을 장식한 우리 독립운동사의 일대 쾌거로 평가된다.

‘3.1운동의 대단원, 몽양 여운형 도쿄제국호텔 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몽양여운형기념관 장원석 학예실장의 사회로 일본 도쿄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미쓰이 다카시 교수가 ‘3.1운동 이후 일본의 식민지 통치정책 변화와 여운형 초청’,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윤대원 연구원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초기 동향과 여운형 일본 방문’,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이 ‘여운형 일본 방문과 도쿄제국호텔 연설의 역사적 의의’, 일본 히토츠바시대학교 한국학연구센터 이규수 교수가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본 여운형의 일본 방문’을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몽양여운형기념관 윤경로 관장(전 한성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홍종욱(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한시준(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초빙교수), 전상숙(광운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서민교(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가하여 발표자들과 함께 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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