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스포츠유나이티드 매각관련, 손흥민 측 "모르고 일어난 일" 주장
장모대표, "부친 손웅정 감독과 회사 매각건 상의했고 손흥민 에이전트 계약서도 있다"
손웅정 감독, '계약서 없이 신뢰관계로 10년간 함께했고 회사 매각건도 상의 없었다'

[서울=내외뉴스통신] 정혜민 기자 = 손흥민 소속사로 알려진 스포츠유나이티드 매각과 관련 손흥민 측과 스포츠유나이티드 장모 대표간의 논란이 뜨겁다. 손흥민이 한국을 대표하여 축구의 본고장 유럽, 그중에서도 빅리그로 불리는 독일과 영국의 최상위 리그에서 10년간 맹활약 중이기에 더욱더 전 국민과 전세계의 그의 팬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더구나 그의 소속팀 토트넘이 지난해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후 이듬해 징크스인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가 급기야 지난 5년간 토트넘의 정상권 도약을 이끈 명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감독을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를 감독으로 선임하여 부활을 꿈꾸는 시점에 사건이 터졌다.

손흥민은 무리뉴의 토트넘 첫경기인 지난 23일의 웨스트햄 전에서 첫골 득점에 두번째골 어시스트를 하여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직후에 이런 소식을 접하니 더 놀랍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자.

손흥민의 소속사 스포츠유나이티드의 장모대표가 회사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9년 6월 5일이다. 발행주식 6800주를 117억 9600만원에 드라마 제작, 스타 메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앤유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는 것으로 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결정 전에 손웅정 감독에게 상의해서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 스포츠유나이티드 장모 대표의 주장이고 손웅정 감독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손흥민은 물론, 손흥민의 가족 누구도 그런 합의를 해 준 사실이 없다고 한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스포츠유타이티드를 인수한 앤드유나이티드가 2019년 11월 12일서울의 모 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하면서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다. 그동안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던 손흥민 측에서는 자신이 새로운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등장했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는 상태에서 일이 진행되었기에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하며 이 시점에 에이전트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 한 것이고 스포츠엔트테인먼트의 장모 대표는 계약서도 있고 미리 상의 했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웅정 감독은 이번에 장모 대표에게서 자신이 받은 계약서에 대하여 이런 계약서의 존재는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 처음 본다는 것이다. 자신은 가족같은 신뢰로 장대표를 대했고 건별로 10%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장대표측에 주는 관계였지 계약서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앤유엔터테인먼트가 스포츠유나이티드를 118억에 가까운 거액에 인수한 것은 주로 손흥민을 보고 인수했을 것으로 짐작하는 것이 합당한 추정이라면 손흥민측과 장모 대표의 이번 논란을 보며 쓴맛을 느끼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손웅정 감독의 표현대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구선수인 손흥민은 축구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계약과 관련된 양측의 논란이 원만하게 해결되어 지금 막 다시 부활하는 토트넘과 토트넘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손흥민에게 조그만 부담도 되지 않기를 모든 팬들과 함께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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