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매년 겨울, 전 세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스테디셀러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20여 년간 마린스키발레단의 전성기를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초연을 연출했다. 이후 유니버설발레단 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와 현 예술감독 유병헌이 개정 안무를 담당했다.

연말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할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연출과 안무가 마음을 설레게 하며, 무엇보다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안무에 발레마임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꼽힌다.

1막은 마술사 드로셀마이어의 살아있는 마술, 할리퀸·콜롬바인·무어인형의 살아있는 춤,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들의 전투 장면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작품이 수준 높은 클래식 명작임을 증명한다.

2막 과자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춤, 스페인춤, 중국춤, 아라비아 인형춤, 귀엽고 깜찍한 양치기 소녀와 어리석은 늑대의 춤 등 이색적인 의상과 고난도의 테크닉이 가미된 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후 남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 왈츠’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춘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화려한 2인무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로 손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엔티켓에서 가능하며,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다. e음카드 소지자와 초·중·고·대학생은 20% 할인 받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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