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2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규헌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위원장 등경남지역 5명의 지역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개혁정당을 하겠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손학규 대표의 사당화로 공당의 생명력을 다했다"고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정 위원장 등 탈당자들은 이날 "손 대표는 지난해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교체를 통한 당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인사들을 숙청·보복했고, 급기야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분열시켜 당을 두 동강 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 등 탈당자들은 이어 "특히 당무감사를 통해 '4·3 보궐선거와 관련된 손 대표의 비리 의혹'을 밝히고 폭로한 김유근 당무감사관에게 1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고, '손 대표의 당비 대납 비리 의혹 문건'을 공개한 당직자를 해임하는 등 상상 못 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 등 탈당자들은 또 "바른미래당은 국민에게 민폐를 끼치는 민폐정당, 국민의 세금을 받아 먹고 사는 기생정당이 되어버렸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당하는 것이 당원들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 등 탈당자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손학규 대표 체제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당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결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모임'의 신당기획단 참여를 결정했으며, 젊고 혁신적인 30~40대를 주축으로 '경남도당 신당기획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 등 탈당자들은 아울러 "바른미래당 탈당 선언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탄생의 출발"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합리적 중도보수를 중심으로 보수 재건의 시대적 사명을 위해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규헌 경남도당위원장과 8개 지역위원장 중 창원 진해구, 창원 마산합포구, 김해 갑, 양산 갑, 양산 을 등 5개 지역위원장, 김유근 전 당무감사관, 도당 분과 위원장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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