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군정연설서 2020년 비전 제시

[청양=내외뉴스통신] 김준기 기자 = “각종 공모사업 유치로 재정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8.5% 증액 편성한 만큼 과감한 재정투자로 준비된 성장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 

2020년 예산으로 4758억원을 편성해 청양군의회에 제출한 김돈곤 청양군수가 2일 제259회 청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 군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비전과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과감한 재정투자를 강조했다.

김 군수는 “재정은 군정 비전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제출된 예산안에 우리 군이 가야 할 방향과 목표가 들어있다”면서 ▲청양 퍼스트 캠페인 전개 ▲농업분야 복지개념 도입 ▲노인․의료복지 효율적 연계시스템 구축 ▲젊은 지역경제 형성 ▲다목적 농촌도시 조성 등 5가지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청양군은 올해 시작한 푸드 플랜, 사회적 경제, 커뮤니티 케어, 마을 만들기 등을 내년에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민간 협의행정의 근간으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청양지역활성화재단’을 만들고 각 분야에 몸담아 지역발전에 헌신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신활력플러스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청소년문화재단을 설립해 균형발전과 복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김 군수가 발표한 청양 퍼스트 캠페인은 청양의 존립과 성장을 먼저 생각하자는 범군민 운동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공산품을 우선 구입하고 지역 업체 애용을 골자로 하면서 청양지역 활력을 배가하는 정책이다.

청양 퍼스트 캠페인은 단순한 애향심 마케팅을 넘어 신선하고 저렴한 안전 먹거리와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전제로 하고 있다.

농업분야 복지개념 도입은 먹거리 종합계획(푸드 플랜)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김 군수는 “청양의 농업 비중과 인구를 볼 때 소규모 영세농을 살리지 않으면 사회적 예산 부담이 갈수록 늘어난다”면서 “소득을 높이는 것이 곧 복지”라고 밝혔다.

푸드 플랜과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군수 품질인증제를 통해 로컬푸드 출하 농가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노인복지와 의료복지 연계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치매관리 등 의료원이 추진하는 보건사업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찾는 내용이다.

젊은 지역경제 만들기는 비봉면 일반산단, 남양면 스마트타운, 정산2농공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략적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진흥기금 100억원 조성, 청년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 문화․관광․휴양․힐링이 가능한 다목적 농촌도시 조성은 미래 성장전략 수립용역과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으로 구체화된다.

한편 군이 편성한 내년 예산 4758억원 중 올해보다 173억원 증액된 농업분야가 1111억원(23.4%)으로 가장 많고, 175억원 증액된 복지분야 806억원(16.9%)이 뒤를 이었다.

일반행정분야 277억원, 문화관광분야 17억원, 환경분야 92억원, 수송교통분야 3억원, 보건분야 18억원, 기업분야 22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제출된 예산안은 군의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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