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한밤' 특정 가수들이 음원 차트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브로커와 접촉한 한 가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최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최근 불거진 음원 사재기 논란을 다뤘다.

양다일, 김나영은 지난 1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공개된 지 반나절 만에 가수 아이유의 신곡 'Blueming(블루밍)', '겨울왕국2' OST 'Into the Unknown(인투 더 언노운)'을 제치고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일각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사재기나 여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너무 심한 부분은 대응할 예정이다. 회사 차원에서 당연히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10위 안에 들면 그래도 한 달 음원 매출이 억대는 되니까 그래도 밑지는 장사는 아닌 거다. 지방 PC방 5군데 잡아 아이디 한 20개씩 주고 새벽 시간대 한 번에 작업 시작하면 새벽 시간대 차트 순위에 올라간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업체들이 어디냐면 두 군데가 SNS 마케팅을 잘하는 바이럴 전문 회사로 유명하다. B 업체가 (박경이 저격한) 가수 A와 계약돼 있다. 그리고 여자 가수 B랑도"라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게 사재기라는 프레임으로 보면 저희는 안 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안 했는데 어떤 증거를 대라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음원 사재기라는 프레임 자체가 잘못 씌워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브로커와 접촉했던 한 가수는 "옛날에는 1억 정도로 아는데 요즘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 그럼 차트 10위 안에서 왔다갔다 보장하는 걸로"라며 "왜 떴는지 핑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SNS로 마케팅을 한 결과가 이거라는 구실을 만드는 것이고 제일 큰 본질은 데이터 조작이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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