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폐암 4기를 선고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10월 28일 개그맨 김철민은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원자력병원에 왔다"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린 김철민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9월 24일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을 한 번 해볼까 한다"며 펜벤다졸 복용 의사를 밝히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철민이 말한 영상은 2017년 '조 티펜'이라는 60대 미국 남성이 "의사 처방없이 3개월 간 펜벤다졸을 복용한 결과 암세포가 없어졌다"며 펜벤다졸의 효능을 주장한 영상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이 영상으로 '펜벤다졸이 항암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각종 암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철민처럼 복용 후기를 올리거나 펜벤다졸의 구매 정보 등을 공유하는 글들이 늘어나며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펜벤다졸 같은 구충제를 사람이 고용량·장기간 투여할 경우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개그맨 김철민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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