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복원반대운동시민행동 기자회견 갖고 예산편성 철회 촉구
-충주시 내년 예산반영...본격적인 복원 추진 예정

[충주=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 충주시 관악골주차장 근처에 위치한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에 대한 복원 예산편성에 대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9일 열렸다.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건물복원반대시민행동은 “충주시가 식산은행 복원을 위한 예산을 철회를 요구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역사공간과 문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산은행은 건물이 낡고 부식의 정도가 너무 심하며 건축학적인 가치는 물론 안전상 문제로 보전 자체가 의문시 된다며, 건물의 매입했음에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식산은행건물의 흉물이 된 건물을 철거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지역의 역사를 망각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외면”, “식산은행 보수복원을 위한 예산편성은 기만적이고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다”고 어필했다.

반대시민행동은 “예산심의 요청을 비롯한 식사은행 복원을 위한 사업계획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식식산은행 충주지점은 2015년 6월 가구점 점포로 운영되던 옛 식산은행 건물을 7억여원을 들여 매입, 상설전시관 등 근대문화전시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등록한 상태이다.

충주관내에서는 충주식산은행의 복원이나 철거냐에 그동안 분분한 의견이 있었으나, 충주시는 일제시대 식산은행을 복원하여 역사적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충주지역 주요정당의 의견도 분분하며 아직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A당은 복원의 가치가 없다고 보며,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 전했으며, B당은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철거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의견, C당은 식산은행을 복원해서 관아공원 주변을 문화관광이 형성될 수 있도록 평화소녀상, 충주읍성과 연계하는 계획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관악골에 소녀상이 건립되어 인근의 식산은행을 복원으로 교육과 문화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너무 오래되고 노후되어 철거하고 주변을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고 전했다.

충주시는 철거에 대한 주장을 이해하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철거는 어렵다는 입장이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리를 해야 하는 건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식산은행 건물을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비 6억15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주장은 이해는 가지만, 이 사안은 2016~2017년에 공청회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쳐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이 됐던 사안"이라면서 "내년부터 외형보수정비를 추진하면서 좋은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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