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갈매로-BRT노선 등 해당 구간 철거 후 재공사 ‘불가피’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세종시 신도심에 설치된 ‘동절기 중앙화단 가로수 보호용 차단막(이하 차단막)’ 문구에 오타가 발생된 어처구니 없이 일이 발생했다. 또 세종시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이미 설치 된 차단막을 전부 철거해야 하는 행정 낭비가 벌어지고 있다.

차단막 설치는 세종시가 매년 동절기 제설작업으로 염화칼슘 등이 가로수에 튀어 수목이 말라 죽을 것에 대비할 목적으로 올해도 약 7000만원 예산을 들여 설치했다.

그러나 설치된 차단막에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행복도시 세종'이라고 표기해야 하지만 '국가 균형 발저을 선도하는 행복도시 세종'이라고 잘못 인쇄됐다. ‘발전’이 ‘발저’로 잘못 인쇄된 것이다.

또 차단막 공사는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특별본부(LH)와 세종시가 구역을 나눠 각각 공사 했다. 그러나 유독 세종시가 설치한 차단막에만 인쇄가 잘못됐다.

설치공사는 지난주부터 ‘국도 1호선’, ‘달빛로’, ‘갈매로’, ‘BRT노선’ 주변 등 총 1.3km 길이며 현수막 형태로 제작돼 설치됐다. 이곳은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라 이미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이를 본 상황이다.

시민 A씨는 “운전 중 초등학생 아이가 ‘국가 균형발저을 선도하는 행복도시 세종’이 무슨 말이냐고 물어봐서 살펴보니 수십 장 차단막에 오타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설치가 정확히 언제부터 됐는지는 모르지만, 명품도시 세종에 맞지 않는 ‘망신’이다”며 “세종시가 설치 전 미리 검수만 했어도 이런 망신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담당자는 “준공 검사 전이라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확인해보겠다”고 말한 후 “사실이라면 해당 업체에 통보해 전면 교체하겠으며 업체 잘못이기 때문에 추가 예산 부담은 없다”고 답했다.

이후 담당자는 문제 확인 후 "오타가 맞다. 오는 11일까지 잘못 인쇄된 차단막을 모두 철거하고 12일부터 수정된 차단막을 설치할 예정이며 주말이 끼어 있어 사전에 확인을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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