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답변 못 하자… 뒤에 있던 팀장 대신 ‘해명’

[공주/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공주시의회 정례회 중 공주시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담당 과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하지 못하고 멀뚱거리다 뒤에 있던 팀장이 답변을 대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 열린 특위에서 이종운 의원은 시향숙 과장에게 “올라 온 예산이 자료와 다르다”며 이유를 묻자, 시 과장은 “죄송하다. 꼼꼼히 확인 못 했다”고 얼버무렸다.

시 과장의 “죄송하다”는 답변이 있자 뒤에 앉아 있던 양모 치매팀장은 “제 부실로 실수(오타)가 발생했으며 총액 사업비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종운 의원은 시 과장에게 “치매안심센터 홍보비가 1억 2000만원이다. 어떤 용도냐”고 물었고 시 과장은 “치매프로그램 참석자들에게 홍보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홍보 물품 지원은 운영비로 따로 편성됐다”고 물은 후 “치매안심센터 홍보비는 올해 뿐 아니라 전년도에도 투입됐고 언론사에 홍보했느냐”고 재차 묻자, 시 과장이 “언론 홍보비는 아니다”며 얼버무렸다.

또 이 의원은 “공주시 노인 인구가 2만 6000여명이다. 치매 때문에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 1년 내내 전수 조사해서 치매 어른들을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 관리해야 한다”며 “홍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해당 과장이 명확한 답변을 못하자 보다 못한 오희숙 의원은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 운영 예산이 3억 7000여만원이 계상된 것과 관련 “홍보 등 부족으로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질문에도 시 과장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창선 의원은 “해당 과장과 팀장이 자주 소통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니 서로 (답변이)엉키는 것이다”며 부실한 답변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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