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협상에서 한국당의 협상력 키우기 위한 목적인듯

[내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9일 필리버스터 철회 등 자신이 원내대표로서 가져온 첫 합의안을 보류시켰다.

이를 두고 원내대표로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일종의 전략 이라는 것과 당내 반발을 막기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기로 했고, 이에 문희상 의장은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내년도 예산안 협상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제외하며 진행하던 '4+1 협의체'에서가 아닌 3당 교섭단체 협의로 진행하고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예산안 합의가 제대로 될지, 안될지는 협의하고 있는 간사로부터 조금 더 들어봐야 한다. 예산안 합의가 잘 안 될 경우 어떻게 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며 합의안을 보류했다.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내 걸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한국당은 당내 반발 여론을 무기삼아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을 거부할 수 있다.

2시간에 걸친 의총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필리버스터 철회라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너무 쉽게 내줬다는 측과, 반대로 신임 지도부니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합의안을 추인해주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4+1 협의체에서 어떤 일을 해놨는지 먼저 파악을 하고, 우리당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인지 검토해야 그 다음 단계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ymlaw96@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389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