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률 경주시체육회 전 이사 출마선언...‘변화하는 체육회’, ‘전진하는 체육회’ 슬로건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내년 1월15일 최초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북 경주시에서도 후보자들이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등 본격적인 경주시체육회 회장선거가 도래했다.

1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전 경주시체육회 이사를 역임한 권경률 씨(61·사업)가 체육회 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변화하는 체육회’, ‘전진하는 체육회’ 슬로건을 내걸고 그동안 모든 불협화음과 체육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몸으로 부딪쳐 해결하는 힘 있는 민선 체육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경주시체육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체육회 선·후배들의 화합과 체육회의 변화와 전진을 위해 노력과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주시는 최근 국제적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통해 축구·야구·태권도 등 크고 작은 국내외 대회를 개최해 스포츠 명문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동계훈련 최적지로 평가돼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체육회 회장에 당선되면 “최우선으로 체육회를 이끌어가는 가맹단체와 읍면동체육회의 화합과 협치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경북체육회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 지금껏 쌓아온 인맥으로 경주시체육회가 한층 더 발전하는데 한 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자체 감소로 인한 엘리트체육의 침체우려를 불식 시키고 장애인체육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의 확대보급에도 한층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각종 체육행사의 크고 작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후보는 지역의 산재한 체육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로 국제경기규격으로 통일하고 타 도시로 넘어간 국제대회와 국내외의 각종 스포츠 경기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특히 그는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정치와 스포츠가 분리돼야 한다는 체육인들의 오랜 소신과 현실적 문제를 위해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체육회 회장선거는 먼저 출사표를 던진 여준기 경주시 태권도협회장과 김철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권경률 경주시체육회 전 이사, 정덕희 경주시체육회 전 상임부회장, 강익수 전 시의원 등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내년 1월15일 선거일 예정이며, 1월3~4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5일부터 10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기간에 들어간다.

후보자는 국가공무원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기탁금 2000만 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해야 하고, 득표율 20% 미만의 경우 기탁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된다.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한체육회 지침에 따라 경주시 체육회 46개 종목별 단체장과 23개 읍면동 체육회장 및 대의원 확대기구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자로 161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한 후 투표를 통해 체육회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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