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 서울 아파트 24만여 건 거래량 전수조사
"실거래가격 근거 판단은 현 시장 상황 과잉 해석"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국토교통부는 '文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40% 급등했다'는 한 부동산업체의 발표에 대해 실거래가격만으로 주택가격 변동을 판단하는 것은 현 시장 상황을 과잉 해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 10일, 2017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실거래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24만여 건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은 8억 2천376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7년 상반기 5억 8천524만 원에 비해 40.8% 상승한 수치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도 1억 2천737만 원 오른 평균 18.3%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최근에는 예년 대비 거래량이 많지 않고 일부 고가주택 및 인기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거래가격만을 근거로 판단한 것은 실제 시장 상황을 과잉 해석한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전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주택 경기 부양책 영향, 저금리 기조 하의 풍부한 유동성 지속 등 상승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 정부의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10.01%, 아파트는 12.36%로 예년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국토부 측의 주장이다.

또한 부동산업체는 지역별로 보면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상승률이 평균 53.1%로 조사됐고, 강북지역인 종로구, 광진구, 용산구, 서대문구가 뒤를 이었다고 밝히며 고가아파트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정부의 설명과는 상반되는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 및 가격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많은 단지 뿐 아니라 적은 단지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근거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87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