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시는 13일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17일 별관 1층 대강당에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을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로 진행되며, 자살 예방사례를 통해 생명 지킴이의 역할과 중요성을 짚어보고, 교육을 받은 공직자가 주변의 자살 경고신호를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자살 예방 생명 지킴이’란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식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도록 연결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생명 지킴이 양성을 자살 예방의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 한해 이·통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 등을 대상으로 4만여 명의 자살 예방 생명 지킴이를 양성했다. 또한 24시간 자살 위기 대응 체계 구축·운영, ‘따뜻한 마음 건강 이동 상담차’ 운영,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프로그램 운영, 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자살 예방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앙심리 부검센터의 ‘2018년도 심리 부검 면담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2.3%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으나, 이 중 77.0%는 주변에서 경고신호라고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공직자들이 자살의 심각성과 생명 지킴이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해 지역 자살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정신의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복지 등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할 사회문제다.”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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