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용 중단 강력한 권고 조치 유지키로
"비타민E아세테이트 첨가하지 말 것"

[내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되면서 보건당국은 기존처럼 '사용중단 강력권고'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지난 12일 발표한 분석결과를 보면,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와 폐질환 유발 가능성이 있는 가향물질 일부가 검출됐다. 비타민E아세테이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폐손상자를 대상으로 생체시료 29종을 표본조사한 결과 모두에서 검출된 물질로 폐손상 의심물질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성분검사 결과 발표에서 비록 미량이 검출 됐지만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나오는 시점까지 사용중단 강력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득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쓰더라도 임의로 비타민E아세테이트를 첨가하지 말고, 제조ㆍ수입ㆍ판매업자 역시 이 성분이 혼입된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아직 인체 유해성이 입증된 게 아닌 만큼 판매금지 등 강력한 조치는 쉽지 않지만 "미국 등 외국 조치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추가적인 유해성분 분석과 함께 폐손상 사례 감시, 인체유해성 연구, 선제적 안전관리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액상형 전자담배 수입ㆍ유통업자를 중심으로 정부 대책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액상형 담배를 둘러싼 논란은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체 성분의 배출물 등에 대해서도 유해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상반기에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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