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세원 교수 숨진 이후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 법 생겼지만 진료실 내 폭력 이어져

[내외뉴스통신] 이성원 기자= 충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환자의 유족들이 진료실에 들어가 의사 A씨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지난 8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의 아들들로, 다짜고짜 진료실로 들어가 진료 중이던 의사 A씨를 폭행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던지는가 말리던 환자와 간호사까지 폭행하다 병원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했다.

이들은 당뇨발, 관상동맥병, 직장 궤양 등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8월 25일 숨진 80대 여성의 유족이다. 이들은 ‘시술과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교수는 머리와 얼굴, 손 등을 다치고 정신적 충격도 받아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에도 다른 담당 의사 진료실을 찾아가 난동을 벌인 적이 있다고 의사 측은 전했으며 병원 관계자는 "환자 사망원인은 폐렴 등으로 인한 기저질환 악화와 혈전으로 인한 혈  관 폐색"이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설명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이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권을 보호하고 폭행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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