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노선감축, 37회 운행횟수 증가

[가평//내외뉴스통신] 박재국 기자= 가평군(군수 김성기)이 현행 운행노선을 합리적으로 개편한 시내버스 운행노선이 내년 1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노선개편은 그간 추진해온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 69개 노선이 46개 노선으로 23개 감축되나 1일 운행횟수는 377회에서 414회로 37회 증가하게 된다.

노선개편의 주요 특징으로는 가평, 설악, 청평, 상·조종면, 북면 등 5개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간선과 거점지역과 마을을 잇는 지선체계로 구축됐다.

또한 가평읍과 청평면의 순환버스 도입,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농촌형 교통모델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인 노선을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비체계적으로 운영되어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어렵게 인식되었던 버스노선 번호를 읍·면별 고유번호를 부여해 간선과 지선의 번호체계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노선개편에 따른 환승체계 도입으로 교통카드를 구입 사용해야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고 현지 여건에 맞는 버스노선 운영과 새로운 교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군은 개편노선 및 배차시간에 대한 홍보문을 군 홈페이지와 터미널, 정류소 등에 게시하고 이장,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회의시 주민홍보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전 지역 노선 및 이용액 분석과 주민설문조사를 활용한 노선체계 개편안을 바탕으로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3회에 걸친 보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군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노선을 조정함으로써 주민 교통수요에 부응하고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운수업체와 군의 재정부담이 줄이게 된 점이 이번 노선 개편의 커다란 성과”라고 밝혔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로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불가피하게 노선을 통폐합할 필요성과 대중교통 이용객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비합리적인 운행노선을 합리적으로 개편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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