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환절기를 넘어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면서 보다 건강을 면밀하게 챙겨야 할 때다. 이맘때면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지속되거나, 기침을 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때에는 계절상 감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감기약으로 증상을 해결하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에 이물감을 매실의 씨앗이 걸린 느낌 이라고 하여 ‘매핵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매핵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 바로 담적이다. 담적은 한의학용어로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인체 내에는 다양한 수분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수분이 대사 장애로 인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담적증이 나타날 수 있고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등에 의해 발생된 체내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져 담적이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담적증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우선 발생한다. 또한 순환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전신으로 걸쳐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치료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문진, 시진, 맥진, 복진 등을 통해 장부의 허실을 판단하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아내는 데 주력한다. 이후 담적 제거를 도울 수 있는 한약처방을 통해 위장과 관련된 신장의 기능 정상화와 위장 근육 기능 활성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진액 분비와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도록 힘쓴다. 단 체질과 증상, 원인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침구치료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 및 혈액 정화, 위장기능 정상화 등에 주력한다.

이러한 질환은 재발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개인의 평소 식생활습관의 문제나 주로 겪는 증상에 따른 효율적인 생활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목이물감 매핵기 증상은 가벼운 증상처럼 보이지만 매우 지속적으로 나타날 땐 개인의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전신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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