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가 지났다.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겨울의 문턱을 나타내는 절기이다.

이는 곧 대기가 건조해지고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가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새 찾아온 추운 날씨에 가정에서는 난방비 절약을 위해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다양한 온열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화재는 겨울과 봄에 집중해서 발생하고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올 한해 경기도에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난방기기로 인해 26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천의 경우 17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전기장판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전에 안전수칙을 익히고 생활화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첫째, 전기장판의 코드 선 부분을 이불로 덮지 말고 코드선이 꼬이지 않게 잘 펴야 한다. 코드 부분까지 이불, 패드 등으로 덮어놓으면 약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 과열딘다. 코드 선이 꼬이면 잦은 마찰로 인해 열선이 벗겨지거나 마모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전기장판 보관 시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건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장판 비닐이 벗겨지거나 내부 열선이 망가져 고장의 원인이 되고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경우 둥글게 말아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셋째, 전기장판 사용 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기 플러그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면 과부하로 전선이 가열돼 합선이 일어나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라텍스 침구와 함께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라텍스 제품은 열 축적이 잘 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섯째, 전기장판을 장시간 켜두지 말아야 한다. 전기장판을 종일 사용하거나 외출 시 깜빡 잊고 장시간 켜놓게 되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여섯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 신속한 소화기 사용은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이에 화재로부터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불 나면 대피 먼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표명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안전한 곳으로 우선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길 바란다.

우리가 사소하게 지나친 안전수칙이 때로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위에 언급한 안전수칙들은 우리가 익히 들어온 내용이다. 오늘부터라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위험요소를 하나씩 개선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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