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 4개 기관 합의각서 서명… 세계 최대 규모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세종시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대학용지 내에 조성될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가 26일 세종시에서 체결됐다. 이번 MOA 체결은 네이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세종특별본부 등 4개 기관이 서명했다.

건립 될 데이터센터는 약 29만m2 규모로 최대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할 수 있으며 이는 단독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또 기존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며 네이버는 약 5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세종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수효과와 건축 등에 따른 일시적 지역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주변에 연관기업의 집적을 유도해 산업 구조를 ‘정보통신산업구조’로 전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자율차 관제센터’와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구축중인 ‘5-1생활권 스마트 국가시범도시’와 대규모 공공데이터 발생 원천인 ‘정부세종청사’ 등 인근 대전시의 대덕특구와 충북 오송의 생명과학단지 및 국공립대 등의 우수인력 활용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직접적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집단화가 진행돼 고용 창출 및 지방세수 증대가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춘천 데이터센터 ‘각’의 경우 상주 고용인력 107명, 연간 지방세입 81억원 수준으로 세종시는 이보다 더 많은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네이버와 함께 세종시민을 위한 사업 발굴 및 기업과 지역 내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하며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 수업, 대학생을 위한 인재양성 및 취업·창업 프로그램 등 교육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현재 81억원을 투자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2020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지원한다.

행복청은 관련 개발과 실시계획 변경 및 행정절차를 하게 되며 LH세종특별본부는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토지매매계약 등 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지원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네이버와 손잡고 세종시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기업과 지역의 모법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며 “네이버가 차질 없이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는 “입지가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며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 등 각 기관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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