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 사르 의원과의 리쿠드당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망

[서울=내외뉴스통신] 정혜민 기자 = 네타냐후 총리는 전 정부 장관이었던 기드온 사르 의원과의 리쿠드당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트윗을 통해 리쿠드당에 대한 그의 리더십을 묻는 이번 경선에서 "위대한 승리"를 주장했다.

리쿠드당의 116,000 명의 당원 중 약 49 %가 어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전자 기드온 사르는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당내 경선은 네타냐후 총리가 부패혐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당권의 향배를 확인하는 경선으로 여겨졌다.

네타냐후(70)는 뇌물수수 및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1년 이내에 세번째 총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과 9월에 치러진 선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중도파인 블루와 화이트 정당과 연정구성에 실패했고, 여야 어느 쪽도 정부를 구성할 수 없었고 내년 3월에 다시 총선을 앞두고 있다.
목요일 밤 11시에 투표가 종료된 후 네타냐후는 금요일 결과가 나올 이번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트윗했다.
"하나님과 당신의 도움으로, 나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큰 승리로 리쿠드를 이끌고 전례없는 업적으로 이스라엘을 이끌 것입니다" 

전직 장관인 기드온 사르(53)는 트윗으로 패배를 인정했다.
"나는 지금 나의 결정에 만족합니다. 그들이 믿는 것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내 동료들과 나는 총선에서 리쿠드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당내 유력 정치인인 사르는 리쿠드를 새로운 길로 이끌고 싶었으나 어제, 악천후 속에서 낮은 투표율과 함께 이번 도전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이 인용한 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7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결과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및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강대강 대립중이며 국내 정치적으로도 지난달 3건의 부패 사건으로 기소되는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는 자신의 기소에 대해 불법 행위를 부인하고 혐의가 정치적 동기가 있는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수 강경파 정치인인 네타냐후 총리는 1993∼1999년 리쿠드당 대표를 지냈고 2005년부터 계속 당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총리직 재임 기간이 모두 13년 9개월로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리(13년 5개월 재임)을 제치고 가장 오랫동안 총리직을 수행한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이고 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문제 등 중동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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