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세계적 테너인 독일의 페터 슈라이어가 2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별세했다.  dp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심장질환과 당뇨 등의 지병을 가지고 있었다.

옛 동독 출신의 드문 테너였던 슈라이어는 마이센 인근에서 태어나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에서 보이 소프라노로 노래를 시작했다. 드레스덴 베버 음악원에서 성악과 지휘를 배웠고 드레스덴ㆍ베를린 국립 가극장에서 활동했다.

그는 주로 독일 오페라에 집중하며 활동해 독일 음악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계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6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직전 해에 세상을 떠난 프리츠 분덜리히의 대타로 무대에 서면서 부터이다.

70년에 들어서 그의 관심은 오페라에서 종교 음악, 가곡으로 옮겨왔다. 바흐의 수난곡과 슈베르트ㆍ슈만의 가곡에서 미성과 분석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완벽한 노래를 추구했다. 지휘자로도 활동해 뉴욕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과도 무대에 출연했다.

무대에서 은퇴한 것은 2005년이며, 70세가 되던 이 해에 체코 프라하의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무대 이후 은퇴를 선언하고 드레스덴 인근에서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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