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광주=내외뉴스통신] 조현중 기자=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은 2020년 경자년 신년사에서 “따뜻한 말과 실천으로 기쁨은 배가하고, 슬픔은 잘게 쪼개는 광산을 염원한다”며 “사람, 공동체, 환경 3대 분야, 총 78개 항목으로 행복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지역별, 계층별 지수를 산출해 격차를 보이는 지역과 계층에 정책과 자원을 우선 투입하는 보충성의 원칙으로 시민 행복도의 고른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신 년 사]

“시민 행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경자년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과 건강을 고루 누리는 365일을 소망합니다. 따뜻한 말과 실천으로 기쁨은 배가하고, 슬픔은 잘게 쪼개는 광산을 염원합니다.

2020년 광산구의 핵심 과제는 42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뒷받침할 보편적 기틀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사람, 공동체, 환경 3대 분야, 총 78개 항목으로 행복지표를 개발했습니다.

광산구는 행복지표에 근거해 행복도를 조사하고 분석해 지역별, 계층별 지수를 산출하겠습니다. 격차를 보이는 지역과 계층에 정책과 자원을 우선 투입하는 보충성의 원칙으로 시민 행복도의 고른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일시적으로 부침을 겪겠지만, 개의치 않고 시민 행복만을 향해 달리겠습니다. 훗날 역사가 대한민국 시민 행복의 첫 출발선으로 광산의 2020년을 기록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산의 시민 여러분!

광산구는 개편한 행정 조직으로 2020년을 시작합니다. 행복정책관, 미래산업과, 관광육성과 등 3개 과와 생활SOC팀, 건축안전팀 등 14개 팀을 신설해 운영합니다. 안전한 삶, 풍요로운 경제, 평등하게 누리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해 42만 시민 행복에 이바지하기 위함입니다.

광산구는 올 한해 5대 분야로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경제생태계의 건강한 조화로 지역에 경제성장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이것은 오늘의 풍요와 내일의 꿈을 설계하는 토대입니다. 광산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사회적경제 기업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환경을 지역경제 성장판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가 집중 성장 코칭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전과 같은 교육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어낸 소상공인 아카데미도 지속해 골목상권 사장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전국 자치구 유일의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기산업은 미세먼지 측정기술 개발 및 실증 시범단지 운영에 착수해 새로운 경제 활력요소로 키워가겠습니다.

둘째,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추진한 안전광산 프로젝트가 ‘2019 안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안심 CCTV와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농촌동과 경로당 위험요소 제거 사업 등을 추진해 광산의 안전지수를 더욱 향상시키겠습니다.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도 힘쓰겠습니다. 송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비아동 복합청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소통과 자치의 거점을 마련하겠습니다. 주차난 저감을 위한 주차홀짝제와 공유주차장 등을 늘리고, 시민의 운동 수요가 높은 곳을 선정해 운동기구와 IOT를 결합시켜 과학적으로 체력을 증진시키는 사업도 시범 실시하겠습니다.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갑니다. 생활쓰레기를 배출 단계부터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사업을 시민과 함께 펼쳐가겠습니다.

셋째, 복지와 문화 기반을 다져 삶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구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전국 최초의 영구임대아파트 전수조사를 완료했습니다. 사각지대 이웃을 찾아내고, 복지전달체계의 혁신을 위한 조사였습니다. 그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의료·돌봄·주거·일과 고용·공동체 5대 분야 사업을 실시합니다.

영구임대아파트는 우리 복지의 축약판입니다. 여기서 실마리를 만들면, 한국 복지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공동체성을 복원함과 동시에, 국가복지를 지원받음에도 늘 부족한 현실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올해가 5·18광주항쟁 40주년입니다. 전 세대가 공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오월 정신의 계승과 확산에 기여하겠습니다. 특히, 윤상원 열사의 헌신과 정신을 기리는 노래극을 제작해 널리 알리고, 광산의 문화자원으로 삼겠습니다. 이와 함께 고려인과 다문화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한 축제를 발굴해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대한민국 최고의 자치역량으로 일상의 협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광산구는 우리 사회의 자치와 참여를 선도하는 도시입니다. 이제 시민의 자치력을 지역의 협치역량으로 격상시킬 때가 왔습니다. 올해 광산구는 시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으로 각 동의 협치 체계를 다지겠습니다.

현개 5개동에서 시행하는 주민자치회를 총 9개 동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주민자치회에 구 민간사업을 위탁하고, 공모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동이 작은 지방정부가 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시민권익위원회 등으로 규모가 큰 갈등을 대화와 토론으로 해소하는 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끝장토론 등 다양한 방안을 제공해 갈등 해소 과정을 시민협치 역량 증대로 삼겠습니다.

다섯째, 구의회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집행기관과 의회는 지역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지방자치 실시 한 세대를 맞는 시점에서 집행기관과 구의회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정립해 공통의 목표 실현에 속도를 내고자합니다.

새해부터 광산구는 주요 사업의 시작을 광산구의회와 함께 하겠습니다. 사업의 구상, 기획 단계에서 소관 상임위와 논의하겠습니다. 동시에 매월 초 여는 의장단 회의에 구청장이 참석해 구정을 공유하는 일도 정례화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산의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방자치 실시 25년을 맞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시작한 지방자치는 지역개발, 균형발전, 자치와 참여 등을 내세우며 시대정신을 구현해왔습니다. 이제 성년이 된 지방자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자 우리 모두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 실현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시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맨 앞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광산구가 또다시 신발끈을 묶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며, 내일의 희망을 그리며 실현하는 평화로운 광산구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황룡강 장록습지가 시민의 뜻에 따라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추진됩니다. 지역사회는 초기 혼란과 갈등을 딛고 토론과 존중으로 의견차를 좁혀갔습니다. 광산 시민의 자치력이 최고 수준임을 또다시 입증했습니다.

장록습지가 시민과 지역 그리고 후대에 이익을 주는 환경생태자원이 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동시에, 반대 의견을 주신 시민의 뜻도 귀하게 받들어 염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 방안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나와 이웃을 위하는 일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시민이 있어 민선 7기 광산구는 행복을 일구는 일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꿈꾸지만 가보지 않은 길이라 걱정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 믿기에 시민 행복만을 향해 달리겠습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쥐띠 해 경자년이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경자년의 만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김 삼 호

kps2042@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41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