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와 함께 검찰개혁 탄력
6.13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석사논문 표절 의혹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열렸다. 여야는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은 검찰개혁 '연장전'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당은 추 후보자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연루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당 대표 시절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전략공천장에 직인을 찍었다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광역단체장 선거에 청와대와 민주당 중앙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당시 민주당 대표가 추 후보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추 후보자가 2003년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할 당시 제출한 논문의 상당 부분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국립농업과학원 논문과 일치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공수처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라 여야 간 첨예한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추 후보자는 지난 5일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직후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면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선 전직 여당 대표 출신의 장관 임명으로 법무부의 검찰수사 개입과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고발건 등 여야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편향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청와대와 여당은 추 후보자가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했고, 다섯 차례 당선된 현역 의원에다 당 대표를 지내기도 한 만큼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50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