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명부상 2명 두개골 골절 중태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를 기념중이던 미국 뉴욕주의 한 랍비 집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주 북부 몬시의 한 하시디즘 랍비집에 밤 늦게 한 남성이 들어와 칼을 휘둘렀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은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인단체 정통파유대교대외관계협회 공동 창립자 요시 제시테트너는 "희생자 중 한명은 랍비 로텐버그의 아들"이라며 "랍비의 집 안에는 이날 밤 하누카를 축하하면서 수십명이 모여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아론 콘은 NYT에 "침입자는 문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기도하고 있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대응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면서 "침입자가 케이스에서 빗자루만한 크기의 칼을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도주했던 용의자 그래프턴 토마스는 경찰에 체포돼 뉴욕 북서부 로클랜드 카운티 당국에 인계됐으며, 그는 체포 당시 피투성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토마스는 이미 몬시 인근 뉴욕주 그린우드 호수에서 5건의 살인미수 및 1급 강도사건을 저질러 미 연방수사국의 추적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러를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끔찍하다"란 표현을 쓰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반유대주의의 악랄한 재앙에 맞서 싸워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도 "어떤 종류의 혐오 행위에도 관용은 일절 없다"며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66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