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외교난제'인 북핵 문제, 재선 확실시 전까지 합의 못 할수도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북한 문제가 오는 2020년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대 외교적 난제로 꼽혔다. 재선이 확실시되기 전까진 어떤 합의도 안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북미가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돌파구 마련에 실패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북미간 긴장은 더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3대 외교난제'에는 북한 외에도 끊임없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과의 긴장 관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탈레반과의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 상황이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으로 기록된 아프간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이란과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가지 벅찬 외교적 도전들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리아 철군 결정, 터키·러시아와의 불안한 상황, 유럽을 포함한 오랜 동맹들과의 불편한 관계도 해결해야 할 외교적 과제로 꼽았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지 않아도 해외에서 인기가 없는 가운데 재선 준비에 탄핵 문제까지 겹치면서 북한의 핵 도발과 같은 복잡한 국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드는 시간과 집중력,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탄핵과 대선 문제에 매몰된 나머지 북한 문제 등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3년간은 큰 성공을 거뒀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과 그들의 허위 탄핵 사기극에 나 자신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미국에는 나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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