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내외뉴스통신] 박정철 기자 = 경주 하이코(화백컨벤션센터, HICO)의 공정률이 97%에 이른 가운데 오는 2월부터 내부 시설점검을 완료한 뒤 3월 2일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경주시를 '국제회의도시'로 선정했다.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은 각종 지원․편의시설과 도시에 대한 교통 접근성, 관광객 안내 및 지원시스템, 주변 관광자원, 국제회의 유치․개최 실적 충족 여부와 국제회의산업 육성의지,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자문단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경주시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정부로부터 매년 국제회의 산업육성을 위해 4억 원 정도의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국제회의도시로는 후발주자(11개 도시 : 경주,서울,부산,제주,광주,대전,창원,인천,대구,고양,평창) 이지만 회의관련 기반시설은 가장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21세기 전략산업인 컨벤션산업은 국제회의와 박람회, 전시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함으로써 각종 부가이익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1차적으로 컨벤션과 관련된 센터 운영 및 설비 서비스 관련 산업을 가리키지만 관광과 레저, 숙박, 휴양, 생태, 공연, 식음료산업 및 교통, 통신 등 다양한 연관 산업으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복합 산업이라는 의미에서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이라고도 불린다.

컨벤션 관광객의 경우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기간이 1.4배에 달하며 평균소비액도 3.1배나 많기 때문에, 컨벤션 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 '서비스산업의 꽃'으로도 불린다.

한편, 국제회의 시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증대돼 1995년에 이미 국제회의 참가자가 세계적으로 49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총 해외관광객수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하이코는 보문관광단지 내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3만 130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회의 중심형 친환경건축물이다.


신라천년고도 경주의 화백 정신을 담은 화백컨벤션센터는 이름에 걸맞게 신라의 이야기를 건축물에 담고 있다.

메인 로비와 3층 홀을 신라금관을 본뜬 그랜드월로 꾸미는 등 신라 천년의 혼이 곳곳에 서려 있으며, 야외에는 '동궁과월지'를 재현해 놓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컨벤션 개관을 앞두고 "대한민국 문화의 본류라 할 수 있는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됨과 더불어 하이코 개관으로 더 많은 국제회의를 유치해 경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부응하는 컨벤션 중심,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번영하는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밝은 희망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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