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행보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집권 후 처음으로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 행보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20년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김 위원장이 새해와 주요 기념일마다 당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새해 첫날 참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신은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 깊은 올해에 백두산 기상을 안고 정면돌파전으로 용진해 나가는 사회주의 강국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쳐갈 맹세를 다시금 굳게 다졌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면서 통상 대내 정책, 대남메시지,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되며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지는데,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 집권 7년 만에 육성 신년사를 하지 않으면서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새해 일정에 관심이 주목됐다.

새해 신년사 대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대신 그가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결과에서 한 보고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동안 비핵화 차원에서 중단한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ojung3976@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37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