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기간 뒤 미국에 보복 움직임 예상

[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미군의 드론 폭격에 살해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격에 의해 살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수드군 사령관의 시신은 5일 그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전공을 크게 세워 명성을 떨친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다. 그 뒤 그의 장례식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도 테헤란, 종교도시 쿰을 거쳐 7일 케르만에서 치러졌다.

이란 장례식에는 검은 천을 관에 던지고 추모를 표시하는데 이 때문에 운구차량에 사람이 집중되면서 사고가 났다. 좁은 도로에서 벌어진 탔에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장례위원회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 장례식을 중단하고 안장식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 BBC는 현지 동영상을 확인하면 안장식이 조금 뒤 재개돼 솔레이마니의 관이 안장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란 최고권력자인 아야톨라 알라 하메네이가 '가혹한 보복'을 지시한 만큼 추모 기간이 끝나면 이란이 이번 암살을 보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이란에서 존경받고 인기가 높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충격적인 죽음에 이란 국민은 분노에 휩싸였고 지도부에 미국에 대한 보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란의 여론과 민심을 고려하면 미국에 군사적으로 보복하지 않으면 지도력 자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제 주목해야할것은 이란이 언제 어느시점에 어느정도 수위로 미국에 보복할 것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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