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큰 규모의 첫 인사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을 대거 교체하는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취임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진 첫 인사였고,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32명이 대상으로, 윤석열 총장의 대검 참모진들에게는 대부분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단행되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기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인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되었다.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는 같은 기수인 구본선 의정부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맡게 되었다.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추 장관 인사청문 준비단 대변인을 맡았던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임명, 울산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이 뒤를 잇는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심우정 서울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되었다.

조국 일가 수사 등을 이끌었던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돼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 윤 총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수원지검장도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해 좌천되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고, 특정 인맥이나 출신, 기수에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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