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돼 청와대 측과 선거 공약 등을 논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정부 서울 청사에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기구로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6개월 정도 앞둔 지난 2017년 11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당시 청와대가 특정 인물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지방선거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송 시장이 위촉된 후 고문직 근거 규정이 수립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균형발전위 측은 송 시장을 포함한 고문단 구성을 먼저 논의했고 실질적인 위촉은 관련 규정을 만든 뒤에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어제 검찰 고위 인사로 대검 지휘부 대부분이 사실상 좌천되면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검찰이 하루 만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윤석열 총장이 수사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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