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내외뉴스통신] 노충근 기자= 미국의 글로벌 화학업체 듀폰이 천안시에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업체들이 90% 이상 공급해온 소재로, 지난해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 조치를 내렸던 반도체 핵심소재 3종 중 하나다. 특히 정부와 국내 업계가 집중 육성하기로 한 시스템반도체 핵심소재이기도 하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듀폰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2800만달러 규모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듀폰은 천안에 EUV용 포토레지스트 및 화학기계연마(CMP) 패드 개발·생산 시설을 2021년까지 투자 완료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천안시는 미국 윌밍턴 소재 듀폰의 자회사인 롬엔드하스 본사에서 듀폰 소속 롬엔드하스와 외자유치 500만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이것이 이번 듀폰의 포토레지스트 공장 증설 투자에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듀폰은 천안3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한국 내 자회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에서 반도체와 전자재료 등 2개(1공장, 3공장)의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1998년부터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해왔다.
이번 투자에 따라 듀폰은 향후 기존 3공장 잔여부지에 포토레지스트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소재 공급선의 다양화로 포토레지스트 일본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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