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강원도 화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 3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1일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3개체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고, 이로써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진된 것은 화천 지역에서만 5번째, 전국적으로는 72번째다.

강원도가 총력 ASF 차단방역 나섰다.

이영일 도 농정국장은 13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ASF 차단방역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접경지역 양돈농가를 중점으로 울타리 점검, 야생멧돼지 기피제 설치, 소독 및 정밀검사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도 전역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 및 사체처리를 강화해 개체수를 저감시켜 야생멧돼지 남하 및 농장유입 위험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사체들은 모두 민통선 내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군과 협력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울타리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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