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지난 12일(현지시간) 마닐라 남쪽 탈 화산 폭발로 폐쇄됐던 마닐라 공항이 어제 낮부터 항공기 운항을 부분 재개했다.또한 화산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탈 화산에 가까워 화산재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바탕가스주와 카비테주 등이다. 탈 화산 주변 필리핀 항구도시 바탕가스 지역은 마을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여있는데 피난을 가는 주민들의 차량들이 지날 때마다 화산재가 날려 시야를 가리고 숨쉬기가 힘들다고 전해졌다.

지금까지 바탕가스 지역에서만 3만여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나머지 주민들도 피난을 원하고 있지만 열약한 교통환경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다.

한 피난민은 "다른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저희도 따라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 저희 애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되면 안되니까요"라며 피난의 의유를 밝혔고,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는 집을 떠나온 주민과 어린이들로 가득하다고 보도됐다.

화산 폭발로 전면 중지됐던 마닐라 공항은 어제 낮부터 항공기 운항을 부분 재개했지만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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