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이재용 前 환경부장관의 자서전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에 간 까닭은?’ 출판기념 북 콘서트가 14일 오후, 대구 남구 ‘더 팔래스 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이재용 前 장관의 자서전은 모두 15장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는데, 앞 파트는 짧은 소설 형식의 3인칭 시점, 뒤 파트는 1인칭 시점으로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한 작가의 술회를 담고 있다. 

이재용 전 장관은 “‘처용’은 학생운동, 연극을 통한 사회운동, 그리고 환경운동을 관통하는 상징”이라며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에 간 까닭은?’이란 자서전 제목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처용’이 제 삶의 많은 상징을 내포한 이름이라면, ‘어머니’는 언제나 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어쩌면 ‘처용’이란 상징은 ‘어머니’란 거울에서 나온 또 다른 나의 이름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치과의사 이재용이 처용리에 간 까닭은?’의 초반부는 작가의 유년기 이야기들을 통해 가난과 결핍 속에서도 놓칠 수 없었던 우리 공동체의 따뜻한 온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엄혹했던 유신 시절 군사독재에 맞서 싸웠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자서전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정치인 이재용의 삶과 공직자 이재용의 삶을 다루고 있다. 1995년 민선 1기 남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 그의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도전과 실패의 기록을 담담한 어조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부장관 시절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입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관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재용 전 장관은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릴 순 없지만, 그 시간들은 언제나 지금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독자 여러분들이 각자의 마음속 ‘처용리’를 찾는데 제 책이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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