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ㅣ내외뉴스통신] 김경현 기자 =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정)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을 향해 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 장관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3기 창릉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며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하자, “안 망쳐졌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의 항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자 김 장관은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그렇죠? 어휴”라고 말했고, 함께 있던 지지자들은 호응했던 걸로 전해진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소식을 접한 고양시민들은 “당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주민들에게 할 소리냐”, “정말 말이 도가 지나치네”라며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여러분의 성원이 저를 장관으로 만들어주셨고,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셨다. 일산서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울먹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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