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를 뒤늦게 인정하며 직접 관련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곤경에 빠진 이란이 뒤늦게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영국, 독일, 프랑스가 이란이 핵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며 분쟁 조정 절차에 착수하며 압박에 들어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분쟁조정 절차에서 핵 합의 서명국 간 합의가 결렬되면 핵 합의로 완화된 유엔과 유럽연합(EU) 등의 이란 제재가 복원될 수 있다.
골람 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여객기 격추에 책임 있는 여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법 조치를 시작한 지 약 72시간 만에 한 예비 조치일 뿐입니다."라며 책임자 처벌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국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여객기 격추 사실 은폐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다짐했다.
이에 관련해 이란 최고 명문대, 테헤란 대학교 캠퍼스에서 반정부 시위와 친정부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친정부 시위대는 미 성조기와 최근 시위에 참가해 체포된 로버트 매클레어 이란 주재 영국 대사 모형을 불태우며 외세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반해 반정부 시위대는 우크라 여객기 격추에 대해 거짓말한 정부를 비난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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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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