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인천 중구가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삶의 기록을 간직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미래 중구의 가치 재창조를 위한 자산으로 보존하고 멸실 및 훼손을 예방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된 '인천광역시 중구 문화유산 종합관리 기본계획 수립 학술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5일 구청 서별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날 최종보고회는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 및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사인 ㈜에이치앤티솔루션이 이번 연구용역의 성과에 대하여 설명하고, 관계자 및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그간 인천 중구는 급격한 개발로 멸실‧훼손 위기에 처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활용하고자 향토문화유산 전수조사 및 목록화 사업(2017년),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공모 신청(2019년)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학술용역은 기존의 법과 제도의 범주 밖에서 사라져 가거나 반대로 엄격한 규제 속에서 갈등을 야기해 보존‧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구의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조사‧연구‧관리함으로써 인천 중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는 최초로 추진됐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안된 '인천 중구 지역유산' 개념과 기초조사 가이드라인, 유형별 보존‧관리 방안, 활용 및 대중화 방안,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 개정안을 토대로 인천 중구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우리 중구는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 많아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며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했다"며, "이번 문화유산 종합관리 기본계획이 '개항문화도시 중구'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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