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 출장 정지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HBP에 분노해 배트로 포수를 가격했던 메이저리거 알렉스 로메로(37)가 징계를 받았다.

HBP란 Hit by pitch(HBP)의 약자로 토수가 던진 공이 배트에 닿기 전에 타자의 몸을 맞춘 공을 말하며 Hit Batsman(HB)라고도 한다. 

사건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아귈라스 델 술리아와 카리브스 데 안소아테기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일어났다. 아귈라스가 13-1로 크게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로메로가 타석에 섰고 볼카운트 스리볼에서 카리브스 투수 앙헬 네스빗의 4구째 공이 로메로의 몸에 맞는 HBP가 됐다. 위협구로 판단한 로메로가 폭발해 바로 뒤에 있던 포수 가브리엘 리노를 두 차례나 가격했다.

양 팀 선수들도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받으며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방망이로 가격당한 리노는 로메로에게 포수 미트를 집어던지는 등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으며 로메로와 리노 모두 퇴장을 당했다.

로메로는 결국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이날 사태는 베네수엘라는 물론 각국 매체들이 다루면서 해외 토픽으로 전락했다. 

특히 폭력 자체도 문제지만 HBP는 투수가 저질렀는데 다짜고짜 포수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폭력에 대한 대상이 포수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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