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광주 종교연합사무실 ‘제 6회 경서비교토론회’ 개최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각 종교 간의 벽을 넘어 화합을 추구하는 경서비교토론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며 종교 간 평화의 바람을 가져오고 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이하 HWPL) 광주 종교연합사무실 2팀은 지난 14일 ‘제6회 경서비교토론회’를 HWPL 광주지부 사무실에서 ‘인간을 이롭게 할 최고의 경서’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토론을 위해 불교 대표 운학 스님, 유교 대표 서형탁 훈장, 기독교 대표 김선주 목사가 참석했으며, ▲경서와 세상 서적의 차이점을 큰 것 5가지? ▲귀 종교가 믿는 경서의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2가지 질문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경서와 세상 서적의 차이점을 큰 것 5가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운학스님은 “불교에서는 부처가 되기 위해서 글자(경서)에 의존하면 안 된다”며 “불경은 부처가 쓴 것이 아니고 제자들이 기록했기 때문에 각각 해석이 다른 면이 있다. 그래서 글자를 의존하기보다 불교에 대한 자기 마음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서형탁 훈장은 “경서는 깨달음을 얻어 밝은 지혜로 말한 것을 적어내는 것이며, 세상의 여타 서적은 학습을 통한 지식에 의해 써내는 것이기에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깨달음에 의한 말씀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이고, 지식으로 쓴 책은 일반 상식에 불과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선주 목사는 “성경의 저자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며, 세상 서적의 저자는 피조물인 사람이기에 세상 서적에서는 천지창조의 관한 답을 얻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구원에 관한 약속에 대한 내용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 ‘귀 종교가 믿는 경서의 가치는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를 놓고 운학 스님은 “부처의 마음, 공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면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겉사람은 전쟁을 하지만 속사람인 마음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형탁 훈장은 “경서는 불변의 진리, 인생의 나침반이기에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경서를 중심으로 공부하여 안목을 높여야 하며, 지식의 폭을 넓혀서 지혜를 터득해야 할 것이다”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처럼 다른 종교를 오해하지 않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선주 목사는 “경서에는 천지 우주만물을 창조한 주인이 누구인지, 인생의 고민인 생로병사의 원인과 이를 해결하는 방법 등이 기록됐다. 또한 죄 사함을 받는 방법과 구원에 이르는 길을 알려줄 목자를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청중 질문시간에 김윤정(47)씨는 서 훈장에게 “세계를 이끌어 나갈 영적 지도자들에 대한 예언이 유경에도 기록이 되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 훈장은 “4서 3경에는 대한민국을 지칭해서 이야기한 것은 없지만, 동학 경전에는 이 세상의 운이 작은 나라로 돌아오며 이 나라가 만국의 위대한 나라가 된다고 기록됐다. 기독교 사상으로는 예수, 불교에서는 미륵, 유교에서는 정도령 같은 존재가 나타나 세상을 변화시킬 것을 선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기록해 뒀다”라고 답했다.

HWPL 광주 종교사무실 관계자는 “꾸준한 경서비교토론회를 통해 서로의 종교를 오해하여 개종하는 것이 아닌 각 종교를 이해하여 ‘화이부동’ 할 수 있는 시간을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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