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 환자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까지 확산됐다. 우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오면서 누적 환자가 200에 도달했다.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가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오늘 새벽 확진했다. 광둥 성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66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중국에서 우한 이외 지역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첫 사례이다. 앞서 남부 선전과 동부 상하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 확진환자도 주말사이 급증해 중국 춘제 명절을 앞두고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어제 우한 폐렴 환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보건 당국은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우한 내 폐렴 확진 환자는 누적 198명으로 사망자도 3명이며 중증환자 등으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1일까지 확진자는 41명에 머물렀지만 새로운 바이러스 검사법이 적용돼 18일 부터 사흘 동안 확진자가 157명이 증가했다.

우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다수 발생했던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다. 화난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은 사람간 전염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BBC 방송은 우한 폐렴 환자가 1,700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기해 춘제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을 통해 우한 폐렴이 국제적으로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춘제 전후 40일 간 중국 특별 수송 기간에 이동하는 인구는 30억 명에 달하며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우한 지역 공항과 기차역 등지에서 여행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주요 도시에 대한 방역 작업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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