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회사원 양모씨(44세)는 요즘 들어 시력이 떨어지고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는 단순 노안이나 피로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증상이 심해져 업무에 차질이 생기자 인근 안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백내장'이었다.
이처럼 최근 중년층 백내장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은 주로 60~70대 노인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당뇨 등 성인병에 따른 합병증과 디지털 기기의 전자파로 인해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시력저하와 눈부심 현상, 빛 번짐 현상, 복시 현상, 주맹 현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은 별다른 통증 없이 진행되며 노안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노안으로 착각하여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눈의 노화가 오는 40대 이후부터는 정밀 검사를 통해 눈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발견 즉시 수술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중년층 백내장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시력교정이 가능한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미국 FDA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가지 초점만 선택하여 시력교정이 가능했던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달리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우수한 시력개선 효과가 있어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보통 60~70대 활동량이 적은 노인층에게 적합하다. 반면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거나 사회생활이 왕성한 40~50대 중년층에게 적합하다. 또한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시 의료용 칼을 이용한 수기방식이 아닌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으며 회복이 빠른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전용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안구를 입체적으로 촬영한 후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백내장 수술을 한다. 의료용 칼과 손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해 수정체 전낭을 절개하기 때문에 손 흔들림이 없으며 절개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혼탁 부위를 레이저로 파쇄하고 흡입하기 때문에 파쇄부위 외 수정체의 손상이 없으며 초음파 에너지 최소 사용으로 조직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움말)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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